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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AI 붐이 5% 금리 시대와 충돌" — 자본조달 경쟁 심화 속 미국·신흥국 주식 비중확대 유지

원본 출처: BlackRock Investment Institute, "The AI Buildout Meets the 5% World" (2026-09-21)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BII)는 9월 21일 주간 해설에서 가속화하는 AI 설비투자가 이미 높아진 정부 차입 수요에 추가 압력을 얹고 있다고 진단했다. BII는 2030년까지 미국의 연간 자금 수요가 8조달러에 육박할 수 있으며, AI 붐과 정부 차입이 동시에 자본을 놓고 경쟁하면서 이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AI·데이터센터 관련 채권이 올해 미국 투자등급 채권 발행의 약 14%를 차지했는데, 이는 2025년의 5%, 과거 10년 평균 1%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를 넘어선 상황에서도 BII는 미국 및 신흥국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스탠스와 전반적인 위험선호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BII는 수익률 상승의 '원인'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장을 반영한 수익률 상승은 주식시장과 공존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주도하는 수익률 상승은 위험 신호라는 것이다.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장기채를 피하고 단기·중기채 및 명확한 현금흐름에 기반한 크레딧을 선호한다고 밝혔으며, "탄탄한 기업은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고 수익 실현을 기다릴 수 있다"면서도 레버리지가 높은 기업들은 높아진 자본비용 아래 더 큰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