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출처: Fortune — Peter Oppenheimer, Goldman Sachs Global Investment Research (2026-09-17)
골드만삭스 수석 글로벌주식전략가 피터 오펜하이머는 9월 17일 공개한 노트 "Competition for Capital(자본 쟁탈전)"에서, 기술주가 직면한 것은 밸류에이션 문제가 아니라 이익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앞서 8월 초 고객들에게 이 가설을 제시했었는데, 이번 노트에서 구체적 수치를 더해 논거를 보강했다.
그의 핵심 메커니즘은 이렇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생산·송전 인프라, 그리고 정부 재정적자가 동시에 장기물 자본을 흡수하면서 "자본 쟁탈전이 커브 장기 구간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것이 금리를 밀어올려 이익 성장률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AA등급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는 2분기 전년比 65% 급증했고, 10개 분기 연속 35%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전환사채 발행액은 1,350억달러에 달하며 이 중 44%가 AI 관련 차입자였다. 골드만삭스는 연간 미국 투자등급(IG) 발행 전망치를 2,000억달러 상향해 사상 최대인 2.3조달러로 제시했는데, 이 중 AI 발행자가 전체 공급의 25%를 차지한다.
오펜하이머는 "이익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자본비용이 훨씬 높아진 환경이 겹치면, 향후 현금흐름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면서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기술기업들의 재무구조가 여전히 견고하고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 구도가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