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써키트 (007810) — 시간을 주시면, 더 강해져 돌아옵니다
메리츠증권 · 양승수 애널리스트 (seungsoo.yang@meritz.co.kr) · 2026-09-03
투자의견: Buy(유지) · 적정주가(12개월): 90,000원(하향, 이전 170,000원) · 현재주가(9/2): 57,300원 · 상승여력 57.1%
본인 정리 요약
2Q26 Review: 메모리 업황 호조 대비 아쉬운 실적
2Q26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4,072억원(+22.9%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193억원(+127.7%)을 기록해 당사 추정치를 40.8% 하회했다. 연결 기준 실적이 별도 대비 크게 부진했는데, 이는 스마트폰 업황 둔화에 따른 자회사 인터플렉스의 실적 악세(영업손실 52억원)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일부 원자재 수급 이슈로 출하 지연과 패키지 사업 내 주 고객사향 매출 회복 지연으로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를 하회했다. 다만 메모리 업황 호조에 힘입어 메모리 모듈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년 대비 실적 성장세는 유지했다.
3분기까지 숨 고르기, 4분기부터 더 강하게
3Q26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4,213억원(+12.2%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157억원(+43.4%)을 예상해 3분기까지도 기대 대비 아쉬운 실적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동사는 국내 경쟁사와 달리 스마트폰·디스플레이향 레거시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전방 수요 둔화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디스플레이향 제품의 출하 지연이 이어지면서 관련 재고 부담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일회성 재고평가충당금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연초 발표한 메모리 모듈 증설과 관련해 설비 반입 일정이 지연되고 있어, 당초 3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던 증설 효과가 4분기로 이연될 전망이다.
다만 4분기부터는 실적 반전이 기대된다. 메모리 모듈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재 양산 중인 북미 고객사향 SoCAMM 출하도 4분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해 메모리 모듈 PCB와 ABF기판 전반에 걸친 판가 인상에도 성공했으며, 특히 주요 고객사향 ABF 기판 판가 인상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ABF 기판은 주요 고객사향 제품 내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4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률 회복과 믹스 개선이 지속되며 내년부터는 실적 기여도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투자의견 Buy 유지, 적정주가 90,000원 제시
최근 업황 호조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여타 PCB 업체들과 달리, 동사는 실적과 주가 모두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는 방향성의 문제가 아닌 시점의 문제라고 판단한다. 4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기판 업체 중 SoCAMM과 ABF를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은 오히려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90,000원으로 조정하나, 투자의견 Buy는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