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수석 글로벌주식전략가 피터 오펜하이머는 향후 12개월 주요국 증시 수익률이 대체로 중간~높은 한 자릿수, 즉 5~9%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12개월 각 지역에서 나타난 수익률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는 이 전망을 "경제 성장이 이어지는 한 여전히 준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지난해와 같은 폭발적인 상승은 재현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오펜하이머는 S&P500이 2026년 들어 이미 12% 상승하며 "지난 1년간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신중론의 배경으로 짚었다. 이미 높아진 밸류에이션 위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예전만큼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그가 지목한 핵심 제약 요인은 대부분 주식 투자자들이 평소 주의 깊게 보지 않는 국채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최근 2023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이란·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운송·농업·제조업 전반의 원가 상승 압력으로 연쇄 반영되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증시가 올해 이런 금리·유가 상승 흐름을 그동안 무시해 왔다"고 지적하면서도, 높아진 금리 수준이 결국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자산배분 비중이나 신용채권 대비 주식 비중 조정안은 이번 논평에서 명시하지 않았다.